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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고객 통화내용 70만건 외부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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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6, 2015, 10:02:57

협력업체 임의대로 저장해.."피해고객 발생되면 적극 보상하겠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메리츠화재의 고객 상담내용 70만건이 보안이 뚫여 인터넷상에 노출됐다. 현재까지 정보 도용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통화내용에는 고객의 보험 증권번호 등 민감한 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문제는 메리츠화재의 외부 위탁 손해사정업체의 잘못으로 고객정보가 녹취돼 저장된 사실이 인터넷상에 노출된 것에서 시작됐다. 메리츠화재는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해당 서버를 폐쇄했다. 또 만약의 고객피해를 위한 사고대응전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26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장기보험금 지급과 관련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은 H사의 고객상담 통화내용 파일들이 보관된 백업서버가 외부에 노출됐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서버에 담긴 고객상담 통화내용 파일은 총 7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 서버에 숫자로 구성된 인터넷 IP주소가 비정상적으로 설정돼 200여건(중복 제외시 100)의 외부 접속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위탁업무를 받은 손해사정업체 H사가 고객과의 하루 통화량과 전화요금을 고려해 인터넷 전화를 교체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통신업체로부터 무상으로 녹음서버를 임대받는 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통화내용이 녹취돼 저장됐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통 백업서버에는 IP주소 설정을 하지 않아 외부에서의 접속하지 못하도록 막아두는데, 이번엔 어떤 원인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로여서 정확한  IP주소를 입력하지 않으면 외부 접속이 어렵다고 메리츠화재는 설명했다. 포털에서 검색을 하거나, 여러 번 클릭을 해서 들어오는 형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유료사이트에서 외부 접속이 가능했던 사실은 인정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H사에 업무를 위탁하면서 고객 통화 녹취를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H사가 자의적으로 저장해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위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과 더불어 고객피해가 발생한 경우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경위를 파악한 직후인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에서 위탁한 손사업체에서의 고객정보가 몇몇 유료사이트에 노출됐다고 보고 받았다""초동조사를 적극하겠다고 한 만큼 금감원에서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 앞으로 발생한 모든 고객피해에 대해선 회사측에서 적극 피해보상을 할 계획이다"면서 "이후 일단락이 되면 손사업체와 통신업체 등 피해발생 원인에 대해선 엄정한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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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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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2025.08.07 17:16:5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가 1958년 '보험은 믿음을 주는 수단'이라며 설립한 '대한교육보험'을 모태로 한 교보생명이 창립 67주년을 맞았습니다. 선친의 유지를 이어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는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여정에서 '고객중심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7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고객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고객의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VOC경영'에 속도를 내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교보생명은 고객요청사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12월 VOC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불만이나 의견접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입니다. 데이터 기반 분석툴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합니다. 교보생명 VOC경영지원시스템은 고객의 소리가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교보생명 소비자보호센터는 VOC경영지원시스템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필요에 따라 부서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해결하며 주요사안은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경영층 의사결정까지 이어집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의 AI 문해력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AI 기술 활용역량은 보험산업 핵심경쟁력이 됐다"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AI-DX(디지털전환) 선도회사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보험산업에 닥친 위기와 업계의 과열경쟁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침체, 금리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강화가 겹치며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올 1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지출될 정도로 보험업계의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에 따라 승환계약이나 불완전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여겨집니다. 승환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기존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보장범위를 바꿔 동일상품에 재가입시키는 '업셀링' 사례가 늘고 이는 곧 기존 계약 중도소멸로 인한 금전적 손실, 보험료 상승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을 향해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역경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간 신창재 의장은 각종 대내외 행사에서 줄곧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이웃사랑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라며 "보험영업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는 지론을 설파해왔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이날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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