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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93년만에 첫 희망퇴직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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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6, 2015, 15:02:18

희망퇴직 조건 협상위해 노조위원장 삭발..내달 말 마무리 예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메리츠화재가 오늘(26)부터 인력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메리츠화재가 설립된 지 93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희망퇴직이다. 3월 말이면 희망퇴직과 관련해 마무리 지어질 전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와 이정일 메리츠화재 노조위원장은 지난 25일 오전 희망퇴직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날 이정일 노조위원장은 김용범 사장을 만나기 앞서 삭발을 감행하고 오전 미팅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최대한 유리한 협상조건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사측에서는 희망퇴직 조건으로 퇴직금 외 최대 18개월치의 위로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측과의 협의 끝에 최대 32개월치의 위로금과 자녀학자금 최대 1000만원의 조건을 더해 최종 합의했다.

 

메리츠화재 내부에서는 희망퇴직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조건에 대해선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메리츠화재 희망퇴직 조건은 지난해 대거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대형 생보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규모와 순익여부를 따져봤을 때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훨씬 큰 것을 감안하면 손보업계 5위사인 메리츠화재의 희망퇴직 조건은 현실적으로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희망퇴직 단행과 더불어 임원 연봉도 20% 삭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용범 사장의 연봉 규모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내달 20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어서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퇴직자 규모는 신청자의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사전에 회사가 받아든 경영컨설팅 결과는 500여명선이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화재 전체 인원은 2500여명이다. 희망퇴직 접수는 오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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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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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2025.08.07 17:16:5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가 1958년 '보험은 믿음을 주는 수단'이라며 설립한 '대한교육보험'을 모태로 한 교보생명이 창립 67주년을 맞았습니다. 선친의 유지를 이어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는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여정에서 '고객중심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7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고객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고객의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VOC경영'에 속도를 내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교보생명은 고객요청사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12월 VOC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불만이나 의견접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입니다. 데이터 기반 분석툴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합니다. 교보생명 VOC경영지원시스템은 고객의 소리가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교보생명 소비자보호센터는 VOC경영지원시스템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필요에 따라 부서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해결하며 주요사안은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경영층 의사결정까지 이어집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의 AI 문해력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AI 기술 활용역량은 보험산업 핵심경쟁력이 됐다"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AI-DX(디지털전환) 선도회사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보험산업에 닥친 위기와 업계의 과열경쟁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침체, 금리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강화가 겹치며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올 1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지출될 정도로 보험업계의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에 따라 승환계약이나 불완전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여겨집니다. 승환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기존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보장범위를 바꿔 동일상품에 재가입시키는 '업셀링' 사례가 늘고 이는 곧 기존 계약 중도소멸로 인한 금전적 손실, 보험료 상승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을 향해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역경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간 신창재 의장은 각종 대내외 행사에서 줄곧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이웃사랑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라며 "보험영업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는 지론을 설파해왔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이날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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