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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로 돌아가는 ‘LG 윙’ 등장...‘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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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20, 23:09:00

LG 스마트폰 혁신전략 시동..네이버·퀄컴 등 개발 협력
10월 중 국내에 첫 출시..돌아가는 주화면 활용도 높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새로운 폼펙터(외관)를 갖춘 스마트폰 신제품 ‘LG윙’을 공개했습니다. 직사각형 바(Bar) 형태 스마트폰 화면이 가로로 돌아가고 이때 나타나는 보조 화면을 추가로 장착해 ‘가로본능폰’으로 주목받은 제품입니다.

 

LG윙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스마트폰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탄생한 첫 작품입니다. 퀄컴과 네이버 등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외 협력사가 개발한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다음 달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LG전자가 14일 전략 스마트폰 LG윙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에서 진행했습니다. 제품 가격대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 ‘ㅗ·ㅜ·ㅏ’ 자유롭게 돌리는 사용성 극대화

 

 

LG윙은 공개 전부터 ‘접는 폰’ 폴더블폰에 이은 ‘돌리는 폰’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주 화면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아래에 숨어 있던 보조화면이 나타납니다. 제품이 ‘T’자 형태가 되며 ‘스위블 모드’로 전환합니다. 두 가지 화면을 활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이 LG윙이 가진 특징입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 화면 모두에서 앱 하나를 실행하거나 각각에 다른 앱(응용 프로그램)을 띄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선 두 화면에 걸쳐 앱을 띄울 때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하거나 네이버가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 브라우저’를 실행할 경우 사용성이 높다고 내세웠습니다.

 

유튜브를 실행하면 주화면으로 영상을 보면서 보조화면에서는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웨일 브라우저는 ‘PIP(Picture In Picture)’를 지원합니다. 주 화면으로 영상을 보면서 보조화면으로 댓글 창이나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여줍니다.

 

레이브(Rave)와 픽토(FICTO), 투비(Tubi) 등 다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참여사와 협력해 보조화면을 ‘실시간 채팅’과 ‘영상 추천 및 검색’에 활용하는 기능도 넣었습니다. LG전자는 국내외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확대해 사용성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주 화면과 보조 화면에 각기 다른 앱을 띄워 ‘멀티태스킹’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평소 즐겨 사용하는 두 가지 앱을 미리 설정해두고 이를 한 번에 실행시키는 ‘멀티 앱’ 기능도 제공합니다.

 

스위블 모드는 T자에 국한되지 않고 ‘ㅏ’ 혹은 ‘ㅗ’ 모양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이 ㅏ자로 돌아간 상태에서는 주 화면에 세로로 내비게이션을 띄우고 보조 화면으로 음원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콘텐츠 제작·편집 활용도 높인 ‘짐벌’ 모드

 

 

LG윙의 주 화면에는 6.8형 20.5:9 화면비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Notchless OLED FullVision Display)’가 탑재됐습니다.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해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제품 내부에 들어가 있다가 사용할 때 돌출되는 ‘팝업’ 형태로 장착됐습니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카메라 3개)가 탑재됩니다. 각각 6400만 광각, 1300만 초광각, 1200만 초광각 등입니다. T자 형태를 활용한 촬영 기능도 LG전자가 강조하는 특징입니다.

 

'짐벌 모션 카메라’는 스위블 모드에서 보조 화면을 손잡이로 활용해 한 손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이때는 ‘그립 락’이 보조 화면에 터치가 적용되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에 더해 ‘흔들림 보정’ 등 각종 촬영 모드를 지원해 동영상 촬영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형태로 신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콘텐츠 제작을 도와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은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켜서 촬영자와 찍고 있는 영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영상 편집 시 주 화면에 콘텐츠를 띄우고 도구모음을 보조 화면에 실행 시켜 화면 활용을 높였습니다.

 

◇ 자체 개발 힌지·경량화 소재로 안정감 높여

 

 

LG전자는 신제품에 복합 경량화 소재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별도 경량화 과정을 거쳐 무게를 줄였습니다. 기본모드와 스위블 모드에서 무게중심이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설계해 사용 시 안정감을 높였습니다.

 

가로로 돌아가는 주 화면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가 받쳐줍니다. 특수 설계한 ‘유압식 댐퍼’가 회전 시 생기는 충격을 완화합니다. 보조 화면 주변은 윤활성이 있는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마감해 화면이 돌아갈 때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5세대(5G) 이동통신 칩셋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됩니다. AP와 5G 모뎀이 통합된 부품으로 주로 중고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갑니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윙은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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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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