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웃돈 1억은 다반사...경매장 ‘귀한 몸’ 서울 아파트

URL복사

Friday, October 30, 2020, 07:10:20

방이동 아크로빌아파트, 감정가에 7억 더해 팔려
집값 급등한 영향..낙찰가액도 실거래가 따라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시세보다 저렴한 게 특징이었던 경매 아파트마저 최근 천정부지로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10월 경매에서 서울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보다 수억원 비싸게 낙찰된 건데요. 올 들어 급등한 집값이 뒤늦게 경매시장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29일 스피드옥션에 따르면 매각기일이 10월 1일 이후인 경매물건 중 서울 지역의 아파트는 총 135건입니다. 이중 매각은 36건, 유찰은 21건으로, 주인을 찾아 거래를 매듭지은 경우가 더 많았는데요.

 

낙찰된 건을 살펴보니 법원이 정한 감정가액보다 싸게 매각된 경우는 4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32건은 감정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경매에 매물이 올라오면 아홉에 여덟 꼴로 기대 이상의 금액에 팔린 겁니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차’의 전용 107.64㎡ 매물은 지난 22일 24억 1309만원에 매각됐습니다. 감정가(21억 1000만원)보다 3억여원 높은 가격입니다. 노원구 중계동 ‘벽산아파트’의 전용 85㎡ 매물도 감정가(6억 1100만원)보다 20% 높은 7억 3444만원에 12일 낙찰됐습니다.

 

12일 송파구 방이동 ‘아크로빌아파트’는 감정가보다 자그마치 7억원 가량 높게 팔렸습니다. 전용면적이 190.14 ㎡인 매물인데, 감정가는 12억 9500만원이었지만 19억 5000만원에 매각된 겁니다.

 

서울 아파트는 과거에도 경매 인기 매물이었지만 올 하반기 들어 유독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의 도시형생활주택(134건 중 16건 매각, 97건 유찰), 다세대주택(499건 중 65건 매각, 245건 유찰)에 비하면 매물 대비 낙찰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경매 법정이 닫히면서 공급 자체가 줄다보니 아파트 물건이 귀해졌다고 말합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서울 지역 아파트 물건 자체가 별로 없다. 한 달에 나오는 아파트 경매 물건 자체가 100건이 채 안 된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신건은 유찰되고 2~3회차에서 낙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나오면 거의 낙찰되는 모양새”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감정가에 수억을 보태 매입해도 실거래가보다 저렴한 측면도 있습니다. 일례로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계동 ‘벽산아파트’ 전용 85㎡ 매물은 지난 7월 7억 9000만원에 거래됐으니, 이번 사례처럼 7억 3444만원에 낙찰하면 5000만원 더 싸게 사는 셈입니다.

 

김창규 스피드옥션 법무실장은 “경매는 법원에 신청한 시점부터 입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 최근 아파트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매 신청 시점의 감정가보다 수억 웃돈을 주고 사도 실거래가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배너

‘1500만 반려인’ 시대…반려동물 위한 ‘펫가전’ 시장 잡아라

‘1500만 반려인’ 시대…반려동물 위한 ‘펫가전’ 시장 잡아라

2025.10.24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며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펫가전'이 이제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KB경영연구소 '2025 한국 반려동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견·반려묘는 합쳐서 8만마리가 늘었습니다(반려묘 +18만마리, 반려견 –10만마리). 지난해 하반기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591만 가구로 전년 대비 6만 가구가 늘었습니다. 특히, 경제력에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면서 펫 관련 제품 중 고가에 속하던 펫가전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더해 최근 출시되는 펫가전들이 반려동물만을 위한 가전이 아닌 반려동물을 포함한 집 안 환경 자체를 아우르는 성능과 기능들을 탑재하면서 생활가전과 구분되는 것이 아닌, 생활가전의 '진화' 형태가 되면서 범용성이 넓어진 것이 주효합니다. 실제로 최신 펫가전들은 털·냄새·알레르기와 같은 위생 관리 영역과 외출 시에도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원격 제어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쾌적한 집 안 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데에 기능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가전이 대중화되면서 펫가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펫 케어'는 원격으로 펫가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을 담으면서 지난 6월 기준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주인이 외출 등으로 자리를 비워도 AI 가전이 반려동물의 짖는 소리를 감지해 적절히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거나 안정을 주는 음악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에 펫 케어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도 합니다. 비스포크 세탁기에 반려동물 의류 등의 얼룩, 털 제거 및 탈취 기능을 넣기도 하며 로봇청소기의 카메라를 통해 반려동물의 현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인 고객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해당 고객들을 위한 '펫 케어 스토어'를 따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스토어에서는 반려동물 털 날림 방지를 위한 '펫케어 집진·탈취 필터', 목줄이 달리고 반려동물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펫 전용 '갤럭시 스마트태그2 펫 스트랩'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가전·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LG전자[066570] 역시 펫 전용 기능을 업(UP)가전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업가전은 가전제품 구매 후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펫 관련 업가전 콘텐츠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60만건을 넘어섰으며 다운로드받은 고객 중 30% 이상이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세탁기, 건조기에서는 '펫 케어 세탁·건조 코스'를 제공해 일반 세탁·건조 코스보다 반려동물에 의한 오염, 냄새 등을 제거합니다. 공기청정기용 '펫 모드'는 초기 30분간 터보 모드로 세게 돌아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특화돼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펫 안전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이 제품의 전원을 켜는 것을 방지합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결합한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와 같은 특정 반려인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반려묘 전용 청정 모드를 지원하며 주변의 반려묘를 감지해 소음을 최소화해 운전하고 반려묘가 멀어지면 빠르게 주변 공기를 정화시켜 줍니다. 공기청정기 상단에는 반려묘용 온열 좌석을 돔 형태로 부착해 반려묘가 쉴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반려묘가 이곳에 올라가면 씽큐 앱을 통해 반려묘의 체중을 확인하고 체중 변화, 착석 시간 등을 정리한 리포트도 제공합니다. 이처럼 펫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향후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와 결합되면서 펫가전을 통한 체중·활동·공기질 등 반려동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펫 보험·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되어 사업이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기도 합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