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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 하락에도...지방금융지주 ‘비은행’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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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0, 15:10:40

JB·DGB, 비은행 성장에 3분기 실적 호조
BNK는 충당금·저축은행 부진에 뒷걸음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DGB 등 주요 지방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량한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비은행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덕입니다. NIM은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지난 28일 J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981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실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도 약 20% 대폭 상회한 수치입니다. 은행 순이익이 하락했지만 그룹 계열사 실적이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은행합산 NIM은 전분기 대비 0.08% 하락한 2.26%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은행 계열사 실적도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 전북·광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4%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은행 계열사의 순익은 줄어든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수익은 증가했습니다. 특히 캐피탈은 3분기에만 307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JB우리캐피탈은 855억원, JB자산운용은 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763억원입니다. 3분기 순익은 9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고, NIM은 0.01% 감소했습니다.

 

은행 수익 감소에도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가 힘을 내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한 859억원입니다. DGB캐피탈, DGB생명 역시 각각 26.9%, 7.4% 개선된 283억원, 24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금융업계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DGB금융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중은행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캐피탈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며 “실제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익구조로 바뀌가는 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이익안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BNK금융 실적은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으나 충당금 영향이 큰 탓으로 풀이됩니다. 금리인하에 따라 NIM은 0.04% 하락했습니다. 증권·캐피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은행·저축은행은 감소했습니다.

 

BNK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습니다. 3분기 순이익도 136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2.7% 하회했습니다.

 

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7.6% 하락한 2577억원입니다. 경남은행도 8.9% 감소한 14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계열사의 성과는 엇갈렸습니다. BNK캐피탈은 7.4% 늘어난 638억원, BNK투자증권은 89.0% 증가한 361억원입니다. BNK저축은행은 150억원으로 3.2%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 영향이 BNK금융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에는 비이자부문이 선방할 경우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BNK금융은 올해 1분기부터 약 97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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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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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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