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정부가 후원하는 건설 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한 기술을 공개해 상을 휩쓸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일 ‘제13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4개 全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5일 알렸습니다.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는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컨퍼런스입니다. 협회의 회원인 건설사들은 건설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이 발표회에서 개발한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표회에서 포스코건설은 환경플랜트·융합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 토목·건축 부문에서 각각 국토교통위원장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은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환경플랜트 부문에서 국토부장관상을 받은 ‘비대면 플랜트 설비 진단관리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국가·지역간 이동이 어려울 때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원격으로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기술인데요.
이 기술은 진단 장비가 휴대하기 쉽고 비전문가도 다룰 수 있어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방문할 필요를 줄인 게 특징입니다. 또 여러 현장서 수집한 자료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설비 운영 환경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결함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융합 부문의 ‘공동주택 품질향상을 위한 AI 품질관리 기술’에는 하자율을 낮추기 위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이 그간 구매계약, 시공 등에서 축적한 하자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시켜 하자를 예측하고 정보를 제공하게 했습니다.
토목 부문에선 현장 지반에 병을 뒤집어놓은 모양의 콘크리트 기초를 설치하는 ‘핀포인트 공법’을, 건축 부문에선 공장에서 건축구조물을 강건재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기존 공법보다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 업계의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건설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