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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DSR’로 브레이크...고소득자도 1억 초과하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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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3, 2020, 15:11:44

단기적으로 은행 자율관리·DSR 규제 강화 투트랙
은행권 高DSR 대출 비중↓..“고위험대출 엄격 관리”
1억 초과 대출시 용도관리 강화해 부동산투자 억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공급 기조는 유지하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고소득자의 신용대출까지 확대해 핀셋으로 조절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0월 가계대출 동향 및 관리방안 브리핑’을 열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 증가속도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2가지 트랙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은행권 자율관리’와 ‘상환능력 심사기준 강화’입니다.

 

◆ DSR 규제 고삐 ‘바짝’..“은행 대출관리 16일부터 적용”

 

앞서 금융당국은 DSR 규제 적용에 대한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했던 방안 중 고(高)DSR 대출비중 관리기준 하향과 차주단위 DSR 적용대상을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까지 확대하는 방향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DSR은 대출심사 시 차주의 모든 대출에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 대출 원리금이 반영됩니다. 지난 2018년부터 은행권 대출 관리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高DSR인 70%와 90% 초과 대출 비중이 시중, 지방, 특수은행에서 모두 낮아집니다. 70%를 초과하면 위험대출, 90%를 초과하면 고위험대출로 규정되는데 앞으로 은행들은 이 위험대출 비중을 더 낮춰 유지해야 하는 겁니다.

 

시중은행의 위험대출은 15%에서 5%로, 고위험대출은 10%에서 3%로 수정됐습니다. 지방은행과 특수은행도 이 비율이 각각 15%, 10%로 축소됐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분기별 高DSR 대출비중 평균을 감안했다”며 “10월 중 가계대출 증가율이 7%를 넘어선 만큼 신용대출이 잠재위험요소가 되지 않도록 목표 수준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주단위 DSR(은행 40%·비은행 60%) 적용대상은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까지 확대됩니다. 지난해 금융위는 개별 은행들이 지역별로 관리하던 규제를 차주(대출자)별 관리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소득 8000만원 초과인 고소득자가 신용대출을 1억원 초과해 받게 되면 차주단위 DSR이 적용됩니다. 현재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실행하면 차주단위 DSR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1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신용대출의 용도관리도 강화됩니다. 규제가 시행되면 대출자가 신용대출로 1억원을 초과하고 1년 내 규제지역 안에 포함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신용대출이 회수됩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의 부동산시장 유입 가능성을 위험요소로 인지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서민 생활자금 수요에 따른 부채증가는 불가피하지만 현시점부터는 위험요소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입니다.

 

은행권의 자율적 신용대출 관리 강화 방안은 이달 16일부터 즉시 시행됩니다. 은행별로 자체 신용대출 취급 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매월 점검할 계획입니다.

 

◆ 장기적으로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 마련

 

소득 대비 과도한 신용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관리도 강화됩니다. 연소득 2배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등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겠다는 겁니다.

 

금융위는 장기 추진과제로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환능력 위주로 대출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DSR 강화에 초점을 맞춰 크게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검토되는 방안으로는 ▲차주 상환능력심사제도로 전환 ▲현행 포트폴리오 DSR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 ▲DSR 선정 방식에 차주 실제 상환능력 반영 ▲예대율 등 규제 유연화 조치 정상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액 신용대출 중심으로 차주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는 제도는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이달 30일에 시행될 계획”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가계부채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을 주도하며 빠르게 확대되며 10월 기준 13조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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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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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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