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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한성숙 대표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공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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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4, 2020, 11:11:57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 열어
CJ대한통운과 글로벌 진출 겨냥..구글 수수료 인상 관련 “신중하게 접근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최근 11번가와 아마존 협력으로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 대표는 아마존에 이어 이베이 등 글로벌 유통업체 공습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11번가-아마존 협업은)국경에 상관없이 어느 시장에나 진출할 수 있는 ICT 업계의 특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는 “커머스 업계는 기업간 협업 등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매년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일어났고,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이 언제 들어올지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협력에 나선 CJ대한통운과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CJ대한통운과 협업은 글로벌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구체화되면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네이버는 배달대행 ‘생각대로’ 운영사 인성데이터에 400억원을 투자하면서 배달사업 진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향후 M&A를 통해 모빌리티나 배달 서비스에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업계의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동이 걸린 우아한형제들의 요기요의 경우 네이버가 사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 네이버 측은 “배달사업 직접 진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달대행 ‘생각대로’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직접 모빌리티 사업에 나선다기보다 스마트 스토어나 사업자들이 잘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에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네이버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물류 체계도 다양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떤 물류가 가능할 것인가를 두고 투자했던 업체와 협업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 간 경영 통합 방향에 대해서는 “글로벌 사업은 특정 카테고리에만 치우쳐 진출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검색이나 플레이스, 로컬 등 전 분야에 걸쳐 어떤 부분에서 일본 시장의 반응이 있을지 고려해보고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구글이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오는 2021년 9월 말부터 구글 앱 수수료를 30%로 인상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대표는 “구글이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을 가지고 있고, 구글 수수료 정책 변화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창작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은 시장과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글이)대한민국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구글이 한국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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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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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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