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씨앤팜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혈중농도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는 씨앤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가 1회 투여만으로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를 유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입니다.
이에 회사는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2021년 1월 초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씨앤팜은 효력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 1위로 선정한 약물인데요.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용 알약 등 먹는약이 탄생하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를 맞아 보건당국이 새 활로로 모색 중인 '자가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병실 부족 등 의료대란 위기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