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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마는’ 롤러블폰 시대 온다...“내구성·가격이 흥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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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8, 2020, 17:12:10

LG전자, 롤러블폰 내년 3월 출시 전망..업계 첫 롤러블 출시 기대
삼성전자도 롤러블폰 출격 준비 중..디스플레이 완성도따라 성공 여부 결정

 

차세대 프리미엄폰으로 주목받는 롤러블폰의 경쟁이 내년 본격화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롤러블폰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도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 LG전자, 롤러블폰 출시 임박..내년 1월에 공개될까?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이동통신3사의 전산망에 롤러블폰(LG롤러블, 가칭)을 등록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최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3월 롤러블 스마트폰 상용화가 전망됩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돌돌 말았다가 펼치는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로썬 LG전자가 먼저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LG전자는 지난달 이통3사 전산망에 신규 단말기를 등록했는데, 망 연동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출시까지 3~4개월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3월 출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 발표 행사에서 롤러블폰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국내 특허청과 유럽지식재산청에 LG롤러블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최근 LG롤러블 스마트폰 실물 영상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긴 직사각형 화면의 우측이 옆으로 돌돌 말렸다가 펼칠 수 있습니다. 펼쳤을 때 화면은 7.4인치(1600x2428 해상도)로 대화면 폼팩터입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내년 1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LG 롤러블을 공개하고, 3월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매년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하는 MWC(Mobile World Congress)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월에서 6월로 연기됐습니다.

 

 

◇ 삼성전자도 롤러블폰 출격 준비..S펜도 장착

 

삼성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갤럭시Z롤, 가칭)을 개발 중입니다. 지난 11월 IT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 DIGITAL)에 삼성 롤러블폰의 예상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직사각형 화면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구조입니다. 후면엔 세 개의 트리플 카메라 모듈이 수직으로 나열됐고, 갤럭시 S펜도 장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통합디자인전략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단말을 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당시 이 부회장 옆에 있는 연구원의 손 동작을 미뤄봤을 때 삼성전자 롤러블폰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롤러블폰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출시가 전망됩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롤러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체 오포(Oppo)는 롤러블 콘셉트폰을 깜짝 공개해 LG, 삼성전자의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롤러블폰 흥행 관건은 ‘디스플레이 내구성+적정한 가격’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하자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폴더블폰을 뛰어 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내구성과 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롤러블이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폴더블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의 경우 출시 초반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로 곤혹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롤러블폰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월등한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복수의 IT 관계자는 “액정의 내구성과 적정한 가격대 형성이 첫 롤러블폰 흥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모바일 사용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는 LG롤러블에 대한 기대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LG모바일 사용자는 “롤러블폰을 잘 만든다면 LG 모바일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폴더블도 건너뛰고 준비하는 만큼 한방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롤러블은 LG와 삼성이 출시하기 떄문에 LG롤러블이 삼성Z롤보다 조금 뛰어난 수준이 아닌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 수준이 돼야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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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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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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