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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투자로 전 라인업 자동화 등…현대차, 4대 미래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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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0, 2020, 16:12:06

'2020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핵심 미래사업 추진 4대 전략 공개
전기차 전용 라인업 확대·UAM 생태계 구축·자율주행 양산 등 목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가 핵심 미래사업과 모빌리티 솔루션,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4대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전략 설정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원희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 달성과 세계 최초 수소 상용화 출시 등 미래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한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현대차 핵심 미래 경쟁력인 전기차, UAM,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자율주행 전략을 소개할 것”이라며 “미래 기술 전략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 전기차 전용 라인업 본격 확대 및 중장기 전동화 전환

 

현대차는 전기차 부문에서 204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8%에서 10%가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내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라인업을 본격 확대합니다. 동시에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통해 발판을 마련합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가 넘는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라인업 전동화는 203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변경을 추진합니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섭니다. 국내는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합니다. 해외에서는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와 고속 충전 사업을 추진합니다.

 

◇ 혁신적 이동 경험 제공으로 UAM 생태계 구축 가속화

 

UAM 부문은 생태계 구축과 리더십 확보에 주력합니다. 승객 및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을 구축하고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을 시작으로 목표달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자동화 UAM을 출시합니다. 2030년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는 동시에 제도 마련이나 사회적 수용성 확대를 주도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적인 비용이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해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 2022년 레벨 3 수준 부분 자율주행 기술 양산 적용 목표

 

자율주행 부문은 내년에 레벨 2 수준인 부분 자율주행 기술에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하며 2022년부터는 레벨 3 수준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 4, 5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합니다.

 

주차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도입합니다. 주차 및 출차 시 주변에 저속 이동 중이거나 정지한 보행자 외에 일반 장애물까지 인식대상을 확대하고 후방은 물론 전방과 측방까지 인식영역을 넓힌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존 초음파센서 외에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 공간 인식율 높여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2) 등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이 알아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해외 선진 기업과 전략적 자와 협업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 새로운 HTWO 브랜드 통해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 공략

 

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 수소연료전지 70만 기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차는 HTWO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출력과 내구성을 높인 시스템 등을 통해 자동차와 선박, 기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 모빌리티 제품·모빌리티 서비스·수소 솔루션 등 사업구조 구축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및 새로운 수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5 전략은 3대 사업구조를 핵심 축으로 삼아 경쟁력을 높이는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완성차사업 경쟁력 제고 및 전동화 선도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기반 구축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 2025년 까지 60조1000억원 투자·영업이익률 8% 확보

 

아울러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1000억원 투자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발표했습니다.

 

투자 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투자비 절감, 내연기관 투자 축소 등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36조6000억 원으로 줄었지만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수소사업 본격 추진 및 전동화 라인업 확대 영향으로 전동화와 수소사업 관련 투자가 지난해 10조4000억 원에서 14조90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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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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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비빔면 시장’…알고보니 기후변화 생존법?

뜨거워지는 ‘비빔면 시장’…알고보니 기후변화 생존법?

2025.04.09 09:41: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위가 누그러들고 벚꽃이 만개하기 전부터 비빔면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1강’ 팔도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가운데 후발주자들은 식감을 차별화한 신제품에 대세 빅모델까지 동원하며 거세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길어지는 여름과 향후 성장성이 업체들의 참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40년간 19억개 팔린 1강 팔도..농심·오뚜기 추격 속도 9일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 앞두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각 사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40년 넘게 국내 비빔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19억개를 넘어섰습니다. 팔도비빔면의 홍보 문구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는 가장 성공한 CM송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후발주자 중에서는 농심이 팔도비빔면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주요 재료인 배·홍고추·동치미의 앞글자를 따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을 론칭하고 배홍동비빔면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2023년 배홍동쫄쫄면에 이어 올해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2020년 진비빔면을 출시하며 여름철 비빔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봉 팔리며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개를 돌파하며 신흥강자로 부상했습니다. 하림도 2023년부터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비빔면과 메밀비빔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빔면 시장에서 팔도비빔면의 존재감은 여전하지만 경쟁사들의 잇따른 도전에 80%를 넘나들던 점유율은 5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빔면 브랜드 점유율은 팔도비빔면 53.3%, 배홍동 19.1%, 진비빔면 11.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각사가 여름면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팔도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배홍동은 출시 첫해 곧바로 시장 2위에 오르며 팔도비빔면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배홍동 매출은 2021년 23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340억원까지 오르며 3년 새 50%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진비빔면은 120~13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절면 시장에서 철수했던 삼양식품은 올해 ‘맵탱’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삼양식품은 인기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 생산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등 비빔면 생산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맵탱 브랜드 첫 비빔면으로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출시했습니다. 성장성·길어지는 여름에 비중 9% 비빔면 시장 활발 사실 국내 전체 라면 시장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2조원대인 국내 라면 시장과 비교해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체 라면 시장의 9%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라면 업체들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점유율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1년 약 1500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해 18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올해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내 라면 시장은 2013년 2조원대에 돌파한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른 더위도 비빔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여름철 별미 제품으로 여겨지던 비빔면 수요가 봄과 가을까지 퍼졌습니다. 여기에 각사가 겨울에 윈터 에디션 제품을 출시하면서 비빔면은 계절과 상관없이 먹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저녁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초봄부터 비빔면 출시 소식이 들리는 까닭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비빔면 홍보를 시작했었다면 요즘에는 거진 3~4월부터 신제품을 출시하고 비빔면 마케팅에 돌입하는 것 같다”며 “비빔면 출시 시점이 빨라지는 추세는 경쟁사들도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2020년 기준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 결과 비빔면 언급량은 3월부터 증가해 4월 정점을 찍고 9월까지 완만한 내세가 이어지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위가 점점 빨라지는 가운데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색 레시피 등이 유행하고 있어 비빔면 출시 시점은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면 20% 증량하고 제로슈거에 이색 면발까지 승부수 올해 비빔면 대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팔도는 지난해 팔도비빔면 출시 40년 만에 공식 후속작으로 팔도비빔면Ⅱ를 출시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비빔면을 뜨겁게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팔도비빔면Ⅱ는 출시 2주 만에 300만개 팔려나갔고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팔도는 2017년 출시한 팔도비빔장 소스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GS25와 단독 기획한 ‘팔도비김면’, 멕시카나와 공동 개발한 ‘팔도비빔치킨’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숯불 닭갈비 브랜드 팔각도와 손잡고 팔도비빔장 볶음밥도 선보였습니다. 제로 트랜드에 맞춰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넣어 만든 ‘제로슈거 비빔면’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팔도 관계자는 “제로슈거 제품은 젊은 층을 겨냥해서 만든 제품으로 기존 팔도비빔면보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하다”며 “메인 제품이 워낙 잘 나가다 보니 신제품에 대한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신선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농심이 배홍동 세 번째 시리즈로 내놓은 배홍동칼빔면은 칼국수 면발을 활용해 마름모꼴 도삭면 형태로 색다른 식감을 내세웠습니다. 광고 모델로는 방송인 유재석을 5년째 발탁하고 지난달 새 광고를 공개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맵탱의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은 특제 고추장 소스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큐베브 후추를 활용해 쿨링감을 강조했습니다. 패키지에는 삼양식품이 자체 개발한 매운맛 그래프 ‘스파이시 펜타곤’을 표시했습니다. 이달 초 2025 라면박람회에서 소비자들에게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홍보를 본격화했습니다. 비빔면은 액상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라면 대비 원가가 높아 라면 업체들은 면을 적게 넣는 식으로 원가 균형을 맞춥니다. 비빔면 하나로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오뚜기는 올해 방송인 최화정을 진비빔면 모델로 선정하고 TV 광고를 공개하며 자사 제품 메밀비빔면 대비 중량을 20% 늘린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른 식품군은 시장 규모가 조 단위로 포화가 된 반면 비빔면 시장은 아직까지 1000억원대 시장이라 성장 가능성이 많다”며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데 라면 제조사 입장에서 메인 여름면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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