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ociety 사회

정부 “3단계땐 203만곳 운영금지·제한…식당도 포장·배달만”

URL복사

Friday, December 18, 2020, 17:12:50

마트·편의점 등 생필품 판매는 허용하되 입장 제한
모임, 10인 이상서 5인 이상으로 낮추는 부분 논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또 한 번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시 경제적인 피해가 상당하다"며 "격상 없는 유행 억제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종 3단계 기준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최근 1주일간 지역 발생 하루평균 확진자는 934.4명에 달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전국 800∼1천 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를 이미 충족했습니다. 게다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위한 내부 검토에 나섰으나 3단계가 가져올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세부 조처를 조정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3단계로 격상 시 운영이 금지되거나 일부 제한을 받는 다중이용시설이 203만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등을 제외한 상점이나 영화관, 결혼식장, 미용실, PC방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며 "이 숫자는 전국적으로는 112만개, 수도권만 감안하면 50만개 정도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마트나 편의점 같은 생필품 판매 쪽은 허용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생필품 구매는 허용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면서 "이렇게 운영을 제한하는 업소들은 전국적으로 5만개, 수도권의 경우 2만 5000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식당·카페의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매장 내에 앉아서 먹는 부분들을 금지할 방안을 함께 논의 중"이라며 "전국 85만개, 수도권 38만개 시설들이 이 조치에 해당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다중이용시설은 아니지만 모임의 경우 10인 이상을 5인 이상으로 낮추는 부분들을 논의 중"이라며 "이 모임에는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 3단계가 될 때는 집합금지 대상인 결혼식 외 사적 결혼 같은 부분에서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합하면) 전국적으로 모두 203만개가량의 다중이용시설이 영업상 제한을 받거나 집합금지가 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수도권만 보면 91만개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처럼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3단계 격상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단계에서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실행 준비는 현재 질병관리청, 각 부처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계속 강조해왔듯이 정부의 강제적인 영업시설 중단조치 등으로 상당한 서민층의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키면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현재 2단계에서 국민들과 정부가 합심해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자율적인 노력이 동반된다면 3단계 격상과 동일한 수준의 이동량 자제나 모임 활동 등의 축소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 시기에 3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최대한 유행이 잦아들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격상을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뒤 "3단계 격상은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 등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방역적 역량이 악화하고 있는지, 환자를 치료하고 진료하는 기능이 상실될 정도까지 의료체계에 한계가 왔는지 등을 보면서 함께 결정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배너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