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배달 업계는 라이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줄어든 외식 수요가 배달 음식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는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라이더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14일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근무하는 신규 라이더에게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8주차까지 정해진 배달 건수를 완료하면 현금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쿠팡이츠는 15일부터 신규 라이더가 일주일 안에 배달 10건 이상을 완료하면 5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 강남 등에서 배달이 몰리는 이른바 ‘피크타임’에 배달을 하면 현금 1만5000원을 보너스로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매장 취식이 제한되자 배달로 수요가 몰리면서 배달 주문이 폭증한 영향입니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 9월 배달 수행 건수는 1005만건으로 올해 2월 대비 45.4% 늘었습니다.
배달앱 사용률도 역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쿠팡이츠 이달 첫주(11월30일부터 12월 6일) 주간 이용자 수는 81만명으로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첫주와 비교하면 2.5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도 771만명으로 올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2.5단계 시행에 따라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식당이 앱으로 진입하고 편의점 등 기존 소매점들도 뛰어들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며 “피크타임에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우면 탄력적으로 라이더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