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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특수관계인, 청소용역업 손 뗀다...지수INC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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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8, 2021, 11:01:26

LG “일감몰아주기 논란 근본 해소하고, 중소기업에 매각해 일감 개방되도록 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그룹이 새해 벽두부터 청소 노동자 해고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LG측 특수관계인이 건물 미화 및 시설관리 사업에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7일 LG그룹은 대주주 특수관계인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미화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 ‘지수INC’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수 INC는 故 구자경 회장의 자녀인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수INC는 LG와 별개의 기업으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이어왔지만, 특수관계인 소유에 따른 LG그룹의 일감몰아주기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LG 측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건물에서 청소 업무를 맡았던 노조원 20여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노조원은 지수INC 소속으로 작년 11월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트윈타워 관리를 담당하는 LG계열 S&I이 작년 지수 측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면서 소속 인력 82명의 근로계약이 12월 말일부로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 용역을 계약한 백상기업이 청소 노동자 고용 승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해가 바뀔 때까지 노조원 시위가 계속되자 LG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됐고, LG와 특수관계인인 지수 INC는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지수INC는 사업(지분) 매각 시 현재 종업원 2900여명 전원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빌딩 관리 회사 S&I코퍼레이션(이하 S&I)과 지수INC는 건물 미화업에 대한 일감 개방을 위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매각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미화 및 시설관리’ 분야에서 입주사에게는 질 좋은 서비스를, 종업원들에게는 안정적 일자리 제공 및 유지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 최대한 빠르게 매각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S&I는 “이번 지수INC의 매각과는 별도로 현재 트윈타워에서 파업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25명에 대한 고용 유지가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수INC와 노조 측간 평행선 입장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I와 지수INC는 노조원들의 고용 유지를 보장하되, 새 용역업체와 계약으로 트윈타워에서의 근무가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원들은 트윈타워 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I와 지수INC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이 주관한 조정회의에서 ‘농성 중인 만 65세 미만 청소근로자 25명을 출퇴근 편의를 감안해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약 3개월의 기간 동안에는 기존 임금 100%를 제공하며, 만 65세 이상 노조원 4명에게는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고용 유지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현재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을 수행 중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30명과 신규 청소용역업업체 60여명의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시에 기존 25명 청소근로자의 고용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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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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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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