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최상단에 위치한 대형 우량주의 순환매성 급등 패턴이 반복됐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9포인트(1.49%) 상승한 3160.84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넷플릭스 효과 등으로 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는 분위기"라며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해 곧바로 지수 레벨업이 이뤄지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1억원, 1434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2288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5.05%, 운수장비 3.80%, 유통업 3.38%, 통신업 2.37%, 서비스업이 1.93% 상승했다. 그 외 전기·전자, 제조업, 금융업, 보험, 음식료품, 화학, 기계, 증권, 철강·금속, 의약품, 은행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0.86% 하락했고 종이·목재가 0.30%, 섬유·의복이 0.27% 하락했다. 그 외 건설업, 의료정밀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LG화학의 1.20% 하락세를 제외하곤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03%, 삼성전자우가 1.04% 상승했고 SK하이닉스가 0.77%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삼성SDI는 0.13% 상승했다. 현대차는 2.12% 큰 폭으로 상승했고 네이버는 4.71%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0.32% 올랐고 카카오는 2.25%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LG전자, 현대글로비스, 한화, 현대위아 등 일부 시총 상위종목들이 10% 넘게 오르는 등 대형주의 순환매성 급등세가 이어졌다. LG전자의 경우 이번주 들어서만 30% 넘게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상신브레이크와 대유에이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T모티브와 신화실업도 20%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 또한 전날 대비 3.74포인트(0.38%) 오른 981.40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우주항공 테마 등 개별 종목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