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Logistics 유통

인수합병·IPO 줄줄이…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지각변동

URL복사

Thursday, January 28, 2021, 06:01:00

쿠팡 이르면 3월 나스닥 상장 가능성..몸값 최대 30조원 대어로 발돋움 하나
매물로 나온 국내1위 이베이코리아..국내 유통업체 및 아마존 협력 가능성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비대면’ 특수를 맞아 지난해 고속성장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습니다. 뚜렷한 점유율 선두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금경쟁을 위한 상장과 매각, 투자유치가 이어지며 시장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7일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이르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30조원 규모입니다.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선두주자입니다. 공산품부터 식품 및 생필품까지 취급하는 상품군이 많은데다 지난해 배송 커버리지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입니다.

 

배달앱 쿠팡이츠도 서비스 지역을 늘리며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쿠팡 외에도 티몬이 올해 국내 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적자가 지속될 경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아마존에 3000억 투자를 유치한 11번가는 이르면 내년에 상장에 나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기업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대표 전향일)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마켓과 옥션, G9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적자 경쟁이 일상화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해온 업체라는 점에서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흑자를 기록해 왔다는 점에서 재무구조가 단단하다는 평가입니다.

 

내부적으로 책정한 가격은 5조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배송 경쟁력이 약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있어 핵심 경쟁력인 식품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롯데나 신세계 등 국내 대형 업체들은 인수 의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점유율 확보에 목마른 상황이라 향후 상황이 반전될 여지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인수 후보군으로는 아마존이 꼽힙니다.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디딤돌로 이베이코리아를 활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합종연횡이 가속화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성장성이 가시화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는 온라인 유통업체에는 기회가 됐습니다. 비대면 흐름을 타고 빠르게 유통 시장에 침투하며 비중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계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15조 6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매출은 지속해서 10%가 넘는 성장률을 이어왔습니다. 온라인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 이상으로 높아지며 주요 소비채널로 발돋움했습니다.

 

한화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시장 규모는 약 157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5.6% 성장한 181조원으로 추정됩니다.

 

온라인 성장세가 가시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여력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아마존 등 대형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경쟁 강도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온라인 유통업체가 지난해만큼의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란 분석이 많습니다. 성장률이 둔화하는 추세 속에서 도리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뚜렷한 선두 업체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막대한 물류 분야 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투자 유치와 함께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배너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