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서울 노원구 하계장미아파트가 재건축 신호탄을 쐈습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하계장미아파트 측에 지난 6일 예비안전진단 통과를 통보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0월 노원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 지난달 26일 현장실사를 거쳐 D등급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입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으로 안전진단 등급은 A~C등급의 경우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을 말합니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구청의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와 용역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진단,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하계장미아파트는 1989년 준공돼 15개동(최고 15층) 1880가구 규모입니다. 3종 주거지역으로 재건축을 하면 300% 용적률을 적용받는 이 단지는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많게는 30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해당 단지는 주민들로부터 예치금을 확보하는 대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대략 1년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재건축 사업은 상계동에서 시작됐습니다. 상계주공 1~16단지 대부분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상계주공 5단지는 지난 1월 정비계획안이 통과됐고 1단지·6단지는 같은 달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해 4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다른 단지들도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노원구 집값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86% 올라 같은 기간 서울 지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 0.51%를 상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