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CU가 말레이시아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K-편의점의 신(新)한류를 이끌고 있습니다.
CU가 이달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오픈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열흘 간 1만1000여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다녀갔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000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로 대형마트 최소 규모(연면적 30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소 약 18만명이 다녀간 셈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단축 운영하고 동시 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상 운영 시에 이용 고객은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 오픈식 당일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CU 앞에는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연일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상품 및 매장 방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후기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K-편의점의 인기 이유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CU를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대리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CU는 우선 1년간 50여 개 신규점을 중심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쌓은 후 기존 점포들도 점진적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먼저 진출한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중장기적으로 업계 1위 도약이 목표입니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해외 무대에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국내 편의점 산업의 세계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