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SDI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6.7% 증가한 1332억원을 기록해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27일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9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7% 확대된 133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역대 1분기 매출액 중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3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는 9.2% 감소했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ESS도 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습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무선 전동공구향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파우치 전지는 해외 고객향 판매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는 7.4% 감소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반도체 소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 호조 속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는데요. 다만, 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2분기에는 삼성SDI의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분기 중대형 전지는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형 전지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가 예상되는데요. 원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청소기향 판매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파우치 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됩니다.
2분기 전자재료는 전분기 대비 견조한 판매 증가가 기대됩니다.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반도체 소재 역시 주요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