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키움증권은 10일 티움바이오에 대해 신약 가치 평가가 가능한 파이프라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궁내막증 2상 파이프라인 보유 업체로만 잘 알려진 동사는 향후 2~3년내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임상으로 올라와 혈우병과 섬유증 전문업체로의 변모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전임상 결과 확인, 혈우병 치료제 글로벌 1상 진입, ‘TU2218(TGF-Beta(형질전환성장인자 베타)·VEGFR-2(혈관내피세포수용체2) 저해 항암제)’ 유럽 1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TU2218은 경구 표적 항암제로, 유사 기전 치료제로는 ‘렌비마(VEGFR1·VEGFR2·VEGFR3 저해)’가 있다. 렌비마는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신세포암·비소세포폐암·자궁내막암·간세포성암 등 적응증 확대 기대감을 갖고 있다. TU2218 1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에 영향을 미쳐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NASH 치료제는 전임상 중으로, NASH 파이프라인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 사례가 종종 있다”며 “3분기 내 전임상 결과 확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혈우명 치료제 ‘TU7710’은 2.5시간의 짧은 반감기를 가진 2세대 제품 대비 3배 이상의 증가된 반감기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 글로벌 1상 진입이 예상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은 유럽 40개 기관에서 80명 환자 대상으로 2상 중으로, 2022년말~2023년초에 2a상 중간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는 자궁내막증 치료제가 2상으로 가장 앞서 있어 신약가치 평가 파이프라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2~3년내에 항암제, NASH, 혈우병 신약 임상 진입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