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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하루 앞둔 대우건설 인수전, 몸값 2조원 넘는 ‘대어’ 새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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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4, 2021, 13:06:12

중흥건설·DS네트웍스 등 유력 후보로 거론‥호반건설, 인수카드 ‘만지작’
25일까지 제안서 제출‥연내 매각 마무리 전망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인 대우건설의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주인이 누가 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4일 투자은행(IB)·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원매자들에게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원매자들이 25일까지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하면 KDB인베스트먼트가 매각 여부를 검토해 이르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으로 매각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의 매각 가격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보유한 KDB인베스트먼트가 최저입찰가를 주당 9500원으로 정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KDB인베스트 측은 최저입찰가를 산정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럼에도 대우건설의 시가총액 3조5744억원(24일 13시 기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대우건설의 매각가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중흥건설과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3년 전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가 인수를 포기한 호반건설도 본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ADIA), 중국건축정공사(CSCE) 등도 관심을 보였지만 본입찰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입찰에서 이행보증금 약 500억원을 받으며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이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매각 완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행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됩니다.

 

먼저 중흥건설은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중견 건설사로,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인 중흥건설 등 3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업체입니다. 현재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 규모로 지난해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을 통해 국내주택 정비시장에서 1조원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재계 서열 20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데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 진출과 대형 건설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만약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 규모가 19조원이 넘어 재계서열 20위권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유동성 자산이 4조9000억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흥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나 컨소시엄 구성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현재 자금 등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고 FI 없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인프라 전문 투자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준비 중입니다. DS네트웍스는 대우건설 인수금 절반을 맡고,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합류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IPM이 나머지를 맡을 예정입니다.

 

호반건설은 최근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리솜 리조트를 2500억원에 인수하고 지난해 삼성금거래소 지분 43%를 223억원에, 최근 대한전선을 2518억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내 3000억원 규모의 부실이 드러나면서 9일만에 인수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재무구조 등을 확인했던 호반건설의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면 이번 인수전에 승기를 잡을 확률도 높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쪽의 주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확인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매각에 대해 ‘밀실·졸속 매각’이라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17일 성명을 통해 “매출액 8조원이 넘는 건설사의 인수금액을 25일 만에 결정해 사실상 본입찰과 다를 바 없는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하라는 요구가 과연 정상적인 매각방식이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또 다시 잘못된 매각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번 매각작업의 신중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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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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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411억 규모 원유운반선 3척 수주

삼성중공업, 3411억 규모 원유운반선 3척 수주

2025.10.24 11:42:06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52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상선 부문은 수주목표 58억달러 중 45억달러(78%)를 수주했고, 해양 부문은 7억달러 규모의 예비 작업 수주에 이어 코랄 FLNG와 델핀 FLNG 수주로 목표액 40억달러 수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주 현황은 선종 별로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비(1기) 예비 계약 등 30척입니다.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 3척은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알려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FLNG 등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원유운반선의 경우 설계, 주요 장비 구매 조달은 삼성중공업이 수행하고, 전선(全船) 건조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및 국내 조선소에 맡기는 방식으로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센트로핀과 11월 다이나콤 탱커스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총 8척을 싱가폴 팍스오션 그룹 산하 중국 주산 조선소에서 전선 건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그리스 뉴쉬핑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은 국내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이러한 협업 모델을 통해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중공업은 '인도 스완조선소' 와 조선사업 협력을,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도 MRO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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