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유안타증권이 25일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양질의 기술력과 무형자산을 확보해 주가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에 대해 4조3000억원의 가치를 산정한 것”이라면서 “이는 2020년 거래액(GMV) 17조2000억원 대비 0.25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매각 대금, 부동산 처분 등을 활용하면 자금 조달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인수대금을 차입으로 조달한다고 했을 때, 800~900억원(이자율 2.5%) 수준의 이자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데,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50억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실적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양질의 무형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양질의 기술력과 인력풀 등 무형자산을 이번 인수로 확보,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에 접목 시, 플랫폼 고도화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대표적인 예가 월마트(Walmart)의 ‘젯닷컴(Jet.com)’ 인수 사례”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의 무형자산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풀필먼트(통합물류)”라며 “단순히 물류창고에 상품을 보관하고 배송하는 것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 창고, 택배사, 셀러 등의 시스템을 연동하는 개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장기간 운영해왔다는 것은 이베이코리아의 노하우, 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대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