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엔 매도로 전환하면서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렇다 할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됐다.
3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296.68로 종료됐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3288.63으로 출발해 33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마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51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03억원어치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 미국 소비심리 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바이러스 변이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 효능에 대한 기대감과 낮은 치명률로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9%), 삼성전자우(-0.41%), 삼성전자(-0.37%) 등은 하락했다. 반면 대형 플랫폼주인 카카오(3.16%)와 네이버(1.46%)는 나란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의 3~5월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0.61%), 기계(-0.36%), 유통업(-0.31%), 비금속광물(-0.29%), 증권(-0.19%)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운수·창고(3.97%), 서비스업(1.18%), 종이·목재(1.11%), 화학(0.58%), 의료정밀(0.42%), 전기·전자(0.33%)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5억8104만주, 거래대금은 15조2837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73% 오른 1029.96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