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신한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 CB(Credit Bureau·신용정보업) 예비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영위하는데 성큼 다가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예비허가는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 CB 인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입니다. 금융위의 본허가 심사에서도 확정된다면 신한카드는 보유 가맹정 결제정보 등을 이용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영위하게 됩니다.
신한카드는 2019년 4월 금융위 1차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그해 10월에 ‘MyCredit(마이크레딧)’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롱칭하고 인터넷은행 등 외부 금융사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이번 예비허가 획득을 계기로 신용평가 사업 본격화에 동력을 얻게 된 신한카드는 개인사업자 및 가맹점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 이외에도 외부 기관으로부터 이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며 AI 알고리즘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개인신용으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개인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신한카드 고유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는 신용정보 서비스 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 전용 금융상품·대출 중개·경영진단 등 카드 사업과 접목한 특화 서비스 개발과 연계해 시장 내 영향력을 점차 늘려간다는 복안입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번 금융권 최초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 획득은 카드업의 경계를 허물고 혁신금융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는 점에서 카드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인사업자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차주별 위험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 데이터 금융을 선도하며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