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인테리어·가구 업체 한샘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14일 오전 9시 37분 한샘은 전일 대비 10.64%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 30.21%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지분 가치는 1조3000억원~1조7000억원, 주당 매각가는 약 18만3000원~23만9000원으로 추정된다. 전일 종가(11만7500원) 기준 대비 프리미엄은 56%~104% 수준으로 사모펀드 운영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상 매각 금액과 현 주가와의 괴리를 감안한다면 매각 구체와 과정은 전일 큰 폭의 주가 상승(8.3%)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호재로 작영할 것”이라며 “대주주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한샘에 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