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미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올랐다. 외국인의 투자 심리회복이 현선물 매수세로 이어져 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3250.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0% 오른 3235.17로 출발해 3253선 고점을 찍은 뒤 3250선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억원, 8167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882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2분기 기업 실적 효과로 위험자산 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기관의 현물 매수가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불안 심리가 해소돼 매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2.80%), SK하이닉스(2.14%), 카카오(1.72%), 삼성전자(1.53%) 등 반도체와 인터넷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8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미국채 금리 반등에 철강금속(3.26%), 금융업(1.72%), 증권(1.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3.39%), 기계(-0.68%), 의약품(-0.64%), 종이목재(-0.25%), 전기가스업(-0.1%)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7억57만주, 거래대금은 12조 8372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9%내린 1050.25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