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소외층을 위한 봉사나 지원 활동을 넘어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재능기부를 한다든지, 지원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날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이중 라이나생명이 최근 발표한 ‘개인의 사회책임(ISR, Individual Social Responsibility) 지수’는 개인의 사회 공헌활동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실천요소를 자세히 진단토록 했다. 결과는 그래프로 처리돼 자신의 사회적 공헌활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기자는 IRS 지수 측정을 위해 설문에 직접 참여해봤다. 설문참가 직업군은 직장인, 기업인, 공무원, 은퇴자, 주부 등 5가지로 구분됐고, 설문은 총 40문항이며 10개 항목을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테스트 결과는 개인적으로 다소 실망스러웠다. 점수는 일단 1000점 만점에 총점 548.3점이 나왔다. 사회,국가영역 점수가 약 280점(60%)로 가장 높았고, 자신과 가정이 202.2점(47%)로 뒤를 이었다. 직업과 조직은 66.2점(65%)이 나왔다.
총점 외에 세부 항목별 실천율을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 가장 높은 실천율과 가장 낮은 실천율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점수가 가장 높에 나온 사회와 국가에서 선진 시민의식와 사회 참여의식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의외로 자발적인 사회공헌 실천율은 다소 낮게 나왔다.
자신과 가정영역에서의 실천율도 의외였다.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 육체적 건강유지(각각 54%, 62%)에서 높았고, 좋은 부모, 자녀되기(25%)에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게 나왔다.
테스트를 통해 개인이 속한 영역에서의 책임에 대한 의식뿐 만아니라 ‘관심도와 기여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설문 항목들 중에는 개인의 책임감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도 포함돼 있었다.
ISR 지수 테스트 결과는 자신과 가정영역, 직업과 조직영역 그리고 사회와 국가 영역별 지수 실천율을 보여준다. 점수화된 결과 외에 개인이 지속가능한 행복 영위를 위해 힘써야 하는 사회적 책임 실천방법까지 제안해 준다.
사회책임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물질적·경제적 기여(Hard Factor) ▲신체적·행동실천 기여(Behavioral Factor) ▲정신적·재능적 기여(Soft Factor) ▲소비생활 기여(Consumerism Factor)등 4가지로 분류해 총 12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서유순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것이 누구나 본인의 행복 패러다임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점에서 ISR지수가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하는 데 일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ISR 지수는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http://www.cignafoundation.or.kr/jsp/home/isr/main.jsp)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