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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영업이익 1570억원…전년 比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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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1, 2021, 17:08:31

원부재료 가격 상승·코로나 역기저효과..중국·베트남 영업이익 감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대표 이경재)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38억원, 영업이익 157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원부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베트남 등 해외법인 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5017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감소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5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의 한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한국 법인 상반기 매출은 5% 성장한 3938억원, 영업이익은 11.9% 성장한 66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꼬북칩’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콰삭칩’, ‘고추칩’ 등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70%, 54%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 관리 등 데이터 경영이 체질화되고 효율적 원가 관리 노력을 지속한 결과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이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방침입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 카테고리는 편의점 등 MT채널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의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20억원, 5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전세계적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없었다"며 영업이익 감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경소상을 활용해 전통소매점(TT) 거래처 확장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3.7% 증가한 1456억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2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양산빵 ‘쎄봉’의 대용식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쌀스낵 카테고리 성장세가 매출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유지류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생감자시장 매출 증대를 위한 일시적 프로모션 진행이 일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반기에는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의 매출은 30.2% 증가한 506억원, 영업이익은 2.6% 오른 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초코파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몽골,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로 수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전세계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음료·간편식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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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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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2024.11.18 19:14: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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