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펩타이드 first-in-class(혁신신약) 개발 기업 애니젠이 강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규 타겟 펩타이드로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뉴클레오린 결합 펩타이드‘로 PDC 항암제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AGM-380 시리즈는 코로나19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9시 8분 애니젠은 전일 대비 7.9% 상승한 2만2400원을 기록했다.
애니젠은 PDC(Peptide-drug conjugate), MAP(Multi-antigenic peptide) 기술을 통해 항암, 항바이러스, 항비만, 당뇨, 항궤양 등 펩타이드 치료제 7개 파이프라인이 모두 first-in-class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함께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대기업의 출자제한 제도로 독자적으로 설립 후 2016년 12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암세포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신규 바이오마커 뉴클레오린(Nucleorin)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주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AGM-380 뉴클레오린 접합 펩타이드 또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변이와 무관한 항바이러스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GMP 공장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아 2곳을 보유 중인 기업이다. 원료의약품(API)의 호르몬 유사체 펩타이드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엄 연구원은 "독보적 펩타이드 기반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적응증을 타겟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역량을 보유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