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국면에 돌입하면서 여행·항공업종과 항공화물 운송 업종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주요국들의 여행수지 등 리오프닝 관련 지표들의 개선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유안타증권은 다양한 지표들로 위드코로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부터 EU·영국·미국 등이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월을 기점으로 경제활동 제한 정도를 나타내는 코로나19 엄격성 지수, 주요국들의 여행수지가 개선됐다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여행·항공업종에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지난 8일 솅겐조약에 가입한 33개 국을 대상으로 항로를 통한 입국을 허용했다”며 “이는 팬데믹 이전 19년 기준 전체 해외 방문객의 5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미국 전역에서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는 약 206만 명으로 지난 19년 월간 평균 여행객수인 231만 명에 근접했다. 작년 평균치인 89만 명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항공화물 운송 업종에 대한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고 연구원은 “발틱 항공화물 운임 지수(BAI) 내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블랙 프라이데이·성탄절 등 연말 특수 여파를 받아 항공화물 운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선언이 확대되면서 리오프닝 여파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팬데믹 이후 직격탄을 입은 여행·항공, 항공화물 운송 업종의 모멘텀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