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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담은 소비자 목소리…오뚜기, ‘컨슈머 프렌들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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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2, 2021, 11:12:42

업계 최초 시각장애인 위해 용기에 ‘점자 표기’
스마트 그린컵, 간편콕 스티커 적용해 편의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대표 황성만)가 최근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개선점 파악 등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컨슈머 프렌들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라면’, 그 중에서도 용기면 제품에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2일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생산된 오뚜기 컵라면에서는 전에 없던 검은 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표기된 것은 바로 점자입니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라면업계 최초로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습니다. 

 

오뚜기는 올해 초 한 소비자로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물선)을 인지하기 어려워 용기 내부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 확인한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후 소비자 안전을 고려한 제품 제작을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패키지 디자인 샘플 제작 등 개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은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돼 있습니다. 현재 점자는 ‘진라면 매운맛 용기면’, ‘컵누들 얼큰 쌀국수’ 등에 표기돼 있으며, 향후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로는 ‘스마트 그린컵’이 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컵라면에 일반 종이용기가 아닌 발포성 재질의 스마트 그린컵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용기 겉면에 발포성 소재를 코팅해 열처리 가공한 친환경 용기로, 현재 모든 오뚜기 제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외면의 발포층이 열 손실을 줄여 손으로 잡았을 때 덜 뜨겁고, 내부는 따뜻하게 유지돼 라면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먹기 전에 물을 따라 버려야 하는 볶음면도 오뚜기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간편콕 스티커’와 만나 한결 편리해졌습니다. 오뚜기는 ‘라면볶이’, ‘치즈볶이’, ‘볶음진짬뽕’ 등 모든 용기비빔형태 제품에 간편하게 물을 따라 버릴 수 있도록 고안된 간편콕 스티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써온 오뚜기에게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컨슈머 프렌들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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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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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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