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쿠캣을 공식 인수하며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고객 확보에 나섭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이번 인수에서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 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NH PE)도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사며,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됩니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습니다.
GS리테일이 Food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 및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GS25·GS더프레시·GS샵 등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GS리테일의 쿠캣 인수 핵심 배경은 ‘MZ세대 신규 고객 창출’입니다. 양사는 이미 두 차례 손을 잡았습니다. 앞서 GS25와 GS더프레시는 지난해 5월과 7월, 쿠캣과의 협력을 통해 대표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상품 등 여름용 디저트 상품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GS리테일은 사업 전체에서 협력을 확대합니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R&D(연구개발) 및 마케팅 등을 전개합니다.
퀵커머스의 경우 ▲GS더프레시가 MFC 냉동 상품 Storage 기능 확대 ▲요기요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에 나섭니다. 또 쿠캣 마켓 e-Commerce와 관련해 ▲GS리테일 상품 소싱력에 기반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Fulfillment center 공동 운영 등을 진행합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드 미디어 기업 쿠캣은 2020년 기준 매출액 3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습니다. 쿠캣 TV 론칭을 추진 중이며, 푸드 관련 국내 외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팔로워 수는 약 3300여만 명입니다. 현재 장류·디저트류·HMR(가정간편식)류 등 220여개의 자체 PB상품을 보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