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얍엑스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기업 에프디스플레이 지분 85%를 178억 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4일 공시했다.
얍엑스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납품하는 전 공정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온 만큼 후공정 부문에서 전문성을 키워온 에프디스플레이와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신사업 부문에 에프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용 검사시스템 기술까지 확보해 소재부품장비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프디스플레이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및 장치(프로브 유닛)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비전 검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디스플레이 토털검사시스템 전문업체로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대만 사무소의 운영을 통한 글로벌 현장 대응력도 에프디스플레이의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대형 OLED 부문 투자가 예정된 중국 BOE와 CSOT 대상으로 다수의 장비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영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에프디스플레이는 약 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프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5% 이상 성장한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시명 얍엑스 대표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견고히 해온 에프디스플레이와의 시너지는 글로벌 대형 OLED 검사장비 시장 선점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얍엑스의 사업 부문에서 제조 기술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만큼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