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아태·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첨단 식품생산기지를 베트남에 구축합니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서 키즈나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키즈나 공장은 총 3만4800㎡(1만500평) 규모, 층 2개동으로 건설됐습니다. 현재 3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25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 모델이 적용된 첫 해외 제조 기지입니다. 그 동안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내 생산→해외 수출’, ‘해외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가 주를 이뤘습니다.
키즈나 공장은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일본·동남아시아·유럽연합(EU)·호주 등에 수출을 활발하게 추진합니다. CJ제일제당은 키즈나 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입니다.
키즈나 공장은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 만두·가공밥·김치·K-소스 등 4대 품목을 생산하게 됩니다. 동남아시아·호주·EU 등지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원재료를 손쉽게 수급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관세 혜택을 활용해 수출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키즈나 공장은 처음 설계할 때부터 할랄 전용 생산동을 갖춥니다. 가공밥·김치·K-소스 등 품목에서 인도네시아의 무이(MUI)와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증을 통과해 할랄 시장 공략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첨단 생산기지로의 면모도 강조했습니다.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스프링롤 성형 자동화 설비를 처음 도입한 글로벌 생산 생산기지로 지속적인 설비 개발을 통해 자동화율을 올해 70%에서 2024년 100%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 한 해는 ‘Global to Global 확대’, 신사업 육성 등 베트남 식품 사업 확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키즈나 공장은 국제식품안전인증 및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CJ제일제당의 핵심 글로벌 수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