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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강 체제 본격화…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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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2, 2022, 10:03:44

공정위, 코리아세븐의 한국미니스톱 인수 승인
3·5위 결합, 경쟁제한 우려 낮다고 판단
CU·GS25와 점포 수 격차 2000개 미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리아세븐의 한국미니스톱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결합으로 코리아세븐은 국내 편의점 업계 3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호남권까지 유통망을 확대하게 됐습니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3위와 5위의 결합인 만큼 편의점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코리아세븐과 한국미니스톱은 전국에 세븐일레븐 1만1173개, 미니스톱 260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코리아세븐이 보유한 편의점 수는 1만3775개가 되면서 CU(약 1만5800개)와 GS25(약 1만5500개)와 점포 수 차이를 줄였습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월 21일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이틀 뒤인 24일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공정위는 당사회사의 중첩 사업영역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관련 상품 시장으로 획정하고 수평결합 측면을 중점 검토했습니다. 시장집중도, 수요대체성, 인접시장의 경쟁압력, 협조행위 가능성 등을 살펴본 결과 관련시장에서의 경쟁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2020년 매출액 기준)은 19조9134억원 규모로 GS리테일(35%)·CU(31

%)가 2강, 코리아세븐(20.4%) 1중, 이마트24(8.2%)·미니스톱(5.4%)이 2약의 경쟁구도를 형성 중입니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결합회사 간 대체관계가 높지 않은 점 ▲지역 내 소형 슈퍼마켓부터 쿠팡 등 퀵커머스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경쟁압력이 상당한 점 ▲이마트24의 약진으로 시장구조를 고착시키는 협조행위의 유인이 낮은 점 등을 고려했습니다.

 

아울러 롯데그룹 계열회사인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이 편의점에 음·식품류를 공급하고 있어 수직결합 측면의 영향도 살펴봤습니다.

 

검토 결과 ▲경쟁사들이 경쟁에서 배제될 정도로 롯데그룹이 공급조건을 차별한 정황이 없었던 점 ▲식·음료품 시장 내 대체 공급사업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점 ▲본 건 결합으로 인한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분이 5%p 수준인 점을 감안해 시장 내 경쟁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우려는 없다고 봤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3위 사업자와 기존 1·2위 사업자 간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어 3강 체제가 강화되면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며 "퀵커머스·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새로운 경쟁의 장도 빠르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니스톱은 2020년 매출 1조795억원,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니스톱은 일본미니스톱의 모기업인 이온그룹이 호남권에서 성장한 대상그룹과 지난 1990년 함께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편의점에 비해 광주, 전남, 전북 지역의 비중이 타 편의점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기자의눈] 1000억 더 써낸 세븐일레븐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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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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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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