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0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2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5042억원,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2%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이슈가 전기차 시장의 생산 차질로 이어졌지만 엘앤에프의 최종 고객사는 차별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상기 고객사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에서 EV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생산능력도 2배 이상 커지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에 엘앤에프의 구지 2공장의 시운전이 시작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지 1공장 대비 175% 규모의 공장이고 NCMA 기반 하이니켈 양극재에 특화됐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본격적인 양산은 2분기 말로 예상되고 당장은 고정비 부담이 클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가정을 통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1.4%, 786.9% 증가한 6396억원, 5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성장 궤적이 뚜렷해 연간 매출에 대한 전망치를 2조 7000억원으로 18% 상향 조정했다”며 “엘앤에프는 내년까지 국내에만 2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하고 오는 2024년 전후로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