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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일자리 성과 어땠길래?…쿠팡 대표, 대통령 취임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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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09, 2022, 16:05:01

[경영자를 통한 기업 읽기]
강한승 대표, '일자리 창출 기여' 초청 받아
고용규모 3위-작년 고용 삼성전자 3배.."이미지 개선 기회" 기대감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강한승 쿠팡 대표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석 자체 보다 초청 이유가 '일자리 창출 기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 성과는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우선 쿠팡이 지난해 국내 10대 고용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1만5000여명을 채용해 삼성보다 3배 더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사업장 가입자 수 자료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 물류센터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를 합치면 지난해말 기준 고용은 6만5772명입니다. 삼성전자 11만1289명, 현대자동차 6만7656명에 이어 3위 입니다.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는 한달에 8일 이상 근로하는 근로자를 가입자로 적용해 통계를 잡습니다.

 

2020년말 기준 쿠팡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4만9915명이었습니다. 지난해에만 1만5857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6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해 동안 고용이 33%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5659명 늘었고, SK하이닉스 1132명, LG디스플레이 1659명 증가했습니다. 대부분 대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고용이 정체되거나 감소했습니다.  

 

쿠팡의 고용 성장률은 최근 몇년 동안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2017년말 기준 쿠팡은 국민연금공단이 집계하는 가입자수 1만3452명으로 고용기업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말 10위(1만9330명)에 오른 뒤 2019년말 7위(2만5307명), 2020년말부터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3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4년간 고용인원이 3.8배 늘어났습니다.

 

이같은 빠른 고용성장률은 주력 비즈니스인 로켓배송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쿠팡 관계자는 "고용이 늘어난 것은 전국적으로 폭발하는 로켓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서 직원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가 촉발한 언택트 경제 속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적인 고용창출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쿠팡이 창출하는 일자리의 80%는 서울 외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합니다. 전국 각지의 쿠팡 물류센터를 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직원 (4만1288명이 쿠팡 전체 인력의 62%를 차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쿠팡은 현재 전국 30여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는 축구장 400여개 규모입니다. 

 

 

쿠팡은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시(NYSE) 상장 이후 전북 완주, 경남 창원과 김해, 충북 청주, 부산, 충남 계룡시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1조원 이상 투자해 9500여명 고용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2024년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물류센터 완공할 계획이며 1만3000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 추가 창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를 위해 상장 이후 미 증시에서 4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조4000억원을 조달해 전국 각지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쿠팡이 전국 각지의 물류센터 건립 목적으로 미국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의 절반 가량(48%)인 12억달러(약 1조4320억원) 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강한승 대표의 취임식 참석이 향후 쿠팡에 대한 소비자와 국민들의 시각이 개선되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e-커머스와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한 배달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어 그동안 업계와 소비자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인 이해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구조적으로 칭찬 보다 욕 먹을 일이 많은 기업'이라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 기여에 대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기대감이 나올 법 합니다. 

 

이처럼 쿠팡이나 강한승 대표에게 이미지 개선 기회가 왔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은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와 관련이 큽니다. 반면 이로 인해 아직 적자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 내 헤게모니와 일자리 창출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적자규모를 얼마나 빨리 줄여나갈 것인지가 큰 숙제 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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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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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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