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트루잇 셰프는 지난달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에서 진행한 ‘아이피오리 에 비앙코(Ai Fiori e Bianco)’ 갈라디너 행사로 방한했다. 올해로 3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갈라디너에 이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을 위해 개발한 시크한 모던 뉴욕 스타일의 디저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번 디저트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가진 밥 트루잇 셰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는 게 호텔의 설명.
클래식한 디저트에 새로운 요소들을 첨가해 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맛도 디자인도 상큼한 타르트 오 씨트론(Tarte au Citron)의 경우 페이스트리 세계에서 클래식 아이템으로 꼽히는 머랭 레몬 타르트에 로즈메리 향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밥 트루잇 셰프가 한국의 ‘화이트 데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팔레 블랑(Palet Blanc)과 쁘띠 가또(Petit Gateaux)도 있다. 하얀 케이크 위에 핑크빛 장미 꽃잎이 장식된 소녀 느낌의 팔레 블랑(Palet Blanc)은 요거트에 화이트 초콜릿 무스를 더해 달콤함과 상큼함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빛나는 화이트 글레이즈 위에 말린 딸기 파우더와 장미꽃 파우더를 가볍게 뿌려 맛과 함께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심플하지만 최고의 맛을 내는 케이크. 쁘띠 가또(Petit Gateaux)는 텍스쳐, 모양, 맛이 아주 섬세하고 부드러운 앙증맞은 케이크로 자몽 캔디, 꽃, 진주 모양의 화이트 초콜릿 장식이 보석을 연상시킨다.
밥 트루잇 셰프는 아이피오리뿐 아니라 알타마레아 그룹에 속한 레스토랑 전체 페이스트리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푸드&와인 매거진에서 ‘2013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는 디저트 프로페셔널 매거진에서 ‘2010 미국의 톱 10 페이스트리 셰프’로 선정되기도 했다.
밥 트루잇 셰프는 “내가 일하는 곳이 아닌 다른 나라, 다른 호텔에서 디저트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저트를 맛보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