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일 현대제철에 대해 중국 내 봉쇄 완화와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철강재 수요 회복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6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9%, 44.1% 증가한 7조 8000억원, 7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지배주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51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전방산업의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확대될 것”이라며 “상반기 자동차강판 및 조선향 후판 가격의 인상과 철근 유통 가격 상승이 원가 상승분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앞으로 중국의 철강재 수요 회복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철강재 가격은 1분기 코로나19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봉쇄 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철강재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회복에 따라 하반기 철강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의 지속과 중국의 조강생산 확대에 따른 철강재 수급 악화 등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