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그룹(이하 금호석화)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6조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금호석화[011780]에 따르면,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해 3조3000억원을,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주력 사업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합성고무 NB라텍스에 집중적인 투자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소재의 글로벌 선두 위치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위생관념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라텍스 장갑이 대표적인 위생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NB라텍스의 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해 한 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 수지의 글로벌 Top 5 진입 및 합성고무 노화방지제·가황촉진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 다양한 핵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합성수지 및 페놀 유도체 등의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미래 성장 사업 분야의 경우 ESG 선도사업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금호석화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및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를 ESG 선도사업의 주요 골자로 꼽았습니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목표로 탄소 중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현재 전담 부서를 통해 구체적 실행 안을 수립 중입니다.
이와 함께, 전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 중이며,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추후에는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 친화적 요소를 갖춘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되는 CNT(탄소나노튜브) 및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EP(Engineering Plastics) 등 쓰임이 확대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사업 육성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CVC 설립을 추진합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비즈니스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업무 효율을 이룩할 수 있도록 DX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 수립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심화되는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