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유플러스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처럼 데이터와 AI로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 소포트웨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규별 CDO(최고 데이터책임자)는 ▲소상공인 특화 AICC(AI Contact Center)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상품(데이터플러스·U+콕) 경쟁력 강화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 두 배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혁신기업 전환'안을 공개했습니다.
전환안에 따르면 오는 8월에 소상공인 대상 AI 콜봇 'AI 가게 매니저' 출시해 AICC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4월 출시한 데이터플러스 서비스를 확대, 뮤지컬 공연기획사 등과의 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사이언티스트,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SW·ML-Ops(소프트웨어·기계학습 상용 적용) 엔지니어 등 200여명 개발인력을 채용,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황 CDO는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여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CDO를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의 수장을 맡아 올해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황규별 CDO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Direc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해 수익화 모델을 만든 전문가입니다.
황 CDO는 "초개인화, 초연결과 같은 폭발적인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자기 완결형 조직이 되려면 소프트웨어 역량은 반드시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