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강원에너지가 강원이솔루션을 인수하며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자체 R&D 기술연구소를 통해 양극재 공정 핵심설비뿐만 아니라 전극 공정 믹싱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강원에너지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진용 강원에너지 상무가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 계획을 소개했다.
신 상무는 “회사는 에너지 열관리 분야 업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2차전지 양극재 공정 핵심설비인 전기히터 건조기를 독자 개발했다”며 “특허청의 우선심사결정을 받아 지난 2월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오는 9월 특허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원에너지는 강원이솔루션을 인수해 2차전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이솔루션은 2차전지 양극재 및 전극공정 설비 제작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에코프로그룹 등을 대상으로 양극재 전공정 엔지니어링 턴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이솔루션은 지난해 21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원에너지의 강원이솔루션 인수 후 시너지를 바탕으로 2년 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2차전지 생산설비를 담당하는 강원에너지와 전공정 엔지니어링 설계를 담당하는 강원이솔루션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사업에 더해 2차전지 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에너지는 지난 2020년 4월 매매정지 후 2년 2개월만인 지난달 25일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은 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