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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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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8, 2022, 17:07:00

28일 유해물질 검출 논란 관련 사과문 발표
커뮤니티서 0.818mg/㎥ 측정..허용범위 8배
잇다른 품질 비판에 “미국 감성 없어져” 지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서머 캐리백' 폼알데하이드(포름알데히드) 검출 논란에 대해 이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전사적 개선 방향과 함께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최근 품질 관련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스타벅스는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28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폼알데하이드 관련 시험을 의뢰해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와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 4종 5개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검출 시험 결과,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습니다.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kg, 내피에서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습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르면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 또는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내의류 및 중의류의 경우 75mg/kg 이하를, 외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mg/kg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등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던 점, 이로 인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독성과 발암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살충제·소독제 따위로 쓰입니다.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되면서 스타벅스 입장 표명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가 전문 측정기로 캐리백의 폼알데하이드를 측정한 결과, 수치가 0.818mg/㎥로 나왔습니다. 국내 허용 범위(0.100mg/㎥)의 8.18배이며 목의 자극이 시작되는 최저치(0.600mg/㎥)를 넘는 수준입니다.

 

사전에 캐리백에서 폼알데이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지만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이날 국가기술표준원은 사고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머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과 관련해 자료제출 요청, 유해물질 시험 등을 조사한 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안전조치에 나섭니다. 결함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제품 리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는 장단기 개선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과는 별도로, 이미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에게 동일한 수량으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합니다. 굿즈 수령을 원치 않을 경우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으로 일괄 적립해 줄 예정입니다.

 

이어 품질 관련 부분에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 상관없이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전문가들과 함께 정립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젊은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이번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 모든 고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4월과 6월 각각 '휘발유 냄새 종이빨대', '부실 샌드위치 논란' 등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스타벅스 본래의 감성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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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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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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