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범롯데가 식품기업인 푸르밀이 다음달 사업을 종료합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전사 메일을 통해 다음달 사업 종료와 함께 정리해고를 통지했습니다. 정리해고 대상은 푸르밀 전 임직원으로 시점은 11월 30일입니다.
푸르밀은 해당 메일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 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푸르밀은 LG생활건강에 회사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LG생활건강이 푸르밀 인수를 철회한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푸르밀의 계속되는 사업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가 모태인 푸르밀은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했습니다. '가나초코우유', '바나나킥 우유' 등을 제조·판매하는 푸르밀은 2018년 신동환 대표 취임 이후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영업손실은 2018년 15억원에서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