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내 분양가 3억원대 25평형(전용 59㎡) 신축 단지로 공급돼 '반값 아파트'로 주목을 받은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가 일반공급 사전예약서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7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전용 59㎡ 100가구를 대상으로 일반공급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1순위 5690명, 2순위 1014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로 환산할 경우 67.04대 1입니다.
일반공급 사전예약에 앞서 지난 2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특별공급 사전예약에서는 전용 59㎡ 400가구 모집에 1만326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새롭게 도입한 청년 특별공급 유형은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지원하며 11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산해 볼 경우 500가구 모집에 1만9966명이 사전예약을 하며 3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고덕강일3단지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공급 예정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입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주택 유형을 의미합니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사다리로 큰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고덕강일3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 가량 되는 3억5537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 포함된 데다 고품격 설계 및 자재 적용, 쾌적한 입지 조건, 합리적인 분양가격 등의 장점이 청약수요자를 몰리게 한 원동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이며, 청약통장 적정여부 등을 확인한 후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당첨자 발표 후에도 소득, 무주택, 자산 등 선정기준에 부합한 지 추가로 심사할 방침입니다. 청약에 최종 당첨될 경우 분양가와 함께 월 40만1000원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고덕강일3단지는 올해 5월 착공, 2026년 8월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으로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에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