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6억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로 만기는 3년, 최종 발행금리는 3.75%로 확정됐습니다.
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받았습니다.
하나은행은 소셜 커버드본드 형태로 발행된 자금을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취지에 맞게 종업원 10인 이하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는 주택담보대출채권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 발행자가 파산하더라도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청구권이 부여돼 안정적입니다. 그래서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라고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아 금융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은 2021년 1월 처음으로 5억유로의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어 두번째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로 커버드본드 시장의 정규발행사(Regular Issuer)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나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이번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한국발 커버드본드의 유로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는 기회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커버드본드 발행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