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취임 100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그린 큰 그림은?

URL복사

Friday, June 30, 2023, 17:06:04

7월 초 취임 100일 및 그룹창업 41주년 겹쳐
내부통제 전사적 강화·확립, 조직문화 개선 주문할 듯
'에너지에 진심' 등 ESG경영 실천…한일 민간교류·협력 도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7월초 주요 그룹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만납니다. 3월23일 신한금융그룹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정식선임돼 취임 100일을 맞은 진 회장이 거대 금융그룹을 이끌어갈 '큰 그림'을 완성하고 직접 소통에 나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진 회장은 취임 당시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기검증 문화를 바탕으로 한 내부통제'를 강조한 만큼 영업현장 일선 임직원과 만남에서 강력한 내부통제체계 확립과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7월7일 신한금융그룹 창업 41주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창업기념일 전후 그룹 전사적으로 임직원들과 고객중심·금융보국의 창업기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오는 7월 첫주 주요 그룹사를 잇따라 방문해 'CEO 특강'을 펼칠 예정입니다.


진 회장의 특강에 참석 대상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각 그룹사 고위임원 등 리더그룹은 물론 관리자, 실무자, 신입직원 등 모두 자발적으로 참석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7월 3~7일 한주를 '신한컬처위크'로 지정·운영합니다. 그룹 한 관계자는 "올해는 창업일이 속한 주간을 신한컬처위크로 설정했다"며 "신한의 새로운 경영방향성은 물론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스토리가 전사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진 회장의 큰 그림에서 '사회적 책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무적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지난 4월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전략으로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그룹 데이터센터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도 연간 2만톤 탄소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한일관계 해빙무드는 신한금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이 3연임 기로에서 후배에 길을 터주는 전격 용퇴로 그룹 세대교체의 물꼬를 터줬고 후임 진 회장은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손꼽힙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차기 리더 이슈가 한창이던 지난해만 해도 한일관계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개선 분위기를 탈 것이라고 누군들 예상이나 할 수 있었겠느냐"며 "신한금융으로선 큰 잡음없이 리더가 교체되고 새 회장이 마침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진 회장이니 국가적으로 한일관계가 회복되는 시기 대일 민간교류나 사업 활성화에 의지가 남다를 것"이라고 촌평했습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일본에서 그룹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출범시키고 한국 스타트업 일본 진출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양국 다양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룹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펀드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조만간 그 규모나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이 확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진 회장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지로 일본을 택해 현지에서 해외 투자자설명회(IR) 일정을 소화하고 일본 금융청,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일본은행(BOJ),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등 민·관 주요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 민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진 회장은 "민간영역에서 다양한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 한일 양국 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초석이 되어 투자·무역 등 민간영역 교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