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HR테크 기업 원티드랩[376980]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8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 줄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95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줄었고, 당기 순이익은 8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4% 감소했습니다.
원티드랩 측은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11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채용 부문 매출은 7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 회원수는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318만명, 기업 고객수는 6% 늘어난 2만5400개사입니다.
지원수는 54만4000건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지원 당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대비 74% 줄었습니다.
평균 채용수수료는 디지털 중심의 경력자 채용 선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34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사업 매출은 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수주액이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1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커리어 사업부 매출은 6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습니다. 채용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의 교육생은 전분기 대비 52% 늘어난 1만3000명을 기록, 올해 3분기 누적 교육생만 3만2000명에 이릅니다.
HR 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용 기업수는 전년 대비 110% 증가한 8500여 기업, 누적 이용자수는 90% 늘어난 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원티드랩은 지난 10월 말 구독형 생성 AI 개발툴 '원티드 LaaS'를 출시하고, 40여개의 AI, IT, 금융, HR, 컨설팅 기업과 사업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티드랩은 채용 직군 확대를 위해 버티컬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티드 AI를 기반으로 유저의 커리어 생애주기를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출시,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HR 전문성을 바탕으로 컨설팅 등 신사업 확장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9월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사장 등 핵심 인재 채용과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한일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으로 채용시장이 부침을 겪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원티드랩에게는 사업적 진화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라며 "사업 확장과 사업모델 강화를 통해 1년 내 월 매출 1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