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소장 현진오)는 이달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제18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우리나라 버섯 연구에 힘써온 임영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사진) 입니다. 임교수는 30여년 동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한 진균 분류와 계통 연구'에 헌신해 호박젖버섯, 침기계충버섯, 배꼽낙하산버섯 등 115종의 신종과 붉은달걀광대버섯, 갈색민그늘버섯 등 190종의 미기록 진균을 발굴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구명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됩니다.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우신 서울대 명예교수 외 위원 13명)는 “수상자는 1980년대말부터 현재까지 버섯의 형태분류와 함께 최신 연구기법인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많은 신종과 미기록종을 발굴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구명에 공헌함은 물론이고 이 분야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상식에는 생물분류학자,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한국교사식물연구회, 한국의재발견식물탐사대, 한국식물파라택소노미스트회, 생물다양성교육센터 등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단체의 회원과 임직원이 참석합니다.
동북아생물보전대상은 2006년부터 매년,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구명과 보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됩니다. 상의 제정 취지에 맞는 공적을 세운 누구나 수상할 수 있어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동호인도 수상이 가능합니다.
1~12회까지는 식물 분야에서 신종 및 미기록 식물 발굴과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동북아식물인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상해 왔고, 2018년부터는 전 생물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상의 명칭을 동북아생물보전대상으로 바꿔 시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