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인스턴트커피와 차에 대한 고객의 취향이 변하는 추세다.
GS25는 인스턴트커피와 차류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인스턴트원두커피와 향기차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커피, 프림, 설탕이 함께 들어 있는 인스턴트믹스커피와 녹차의 매출은 정체 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
실제로 믹스커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13년 1.7%, 2014년 -1.7%, 2015년 1.6%, 2016년(1월~9월) -1.3%로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녹차 역시 2013년 18.8%, 2014년 8.9%, 2015년 -24.5%, 2016년(1월~9월) -26.1%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인스턴트원두커피 매출은 2013년 67.3%, 2014년 34.1%, 2015년 44.3%, 2016년(1월~9월) 47.9% 증가했다. 또 루이보스, 레몬티 등 향기차류 역시 2013년 8.9%, 2014 37.8%, 2015년 99.2%, 2016년(1월~9월) 110.3%로 갈수록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 비중 역시 인스턴트원두커피와 향기차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믹스커피와 인스턴트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2013년 89 : 11 에서 2016년 현재 74 : 26으로 인스턴트원두커피의 비중이 15%p 높아졌다. 녹차와 향기차류 매출에서 향기차의 비중 또한 2013년 16%에서 2016년 현재 40%로 절반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고객들의 취향 변화에 발맞춰 GS25는 가성비 좋은 인스턴트원두커피와 향기차를 선보인다. 먼저 종이컵 2개와 인스턴트원두커피 2봉, 설탕 2봉이 한 세트로 구성된 ‘유어스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2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편의점에서 구매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즐길 수 있는 원컵 스타일에 가성비를 끌어올린 상품이다. 2입 1300원으로 부드럽고 향긋한 원두커피 한 잔을 650원에 즐길 수 있다.
GS25는 원컵이라는 이름처럼 지금까지는 1개의 컵에 1개의 커피나 티백으로 구성해 판매해 왔던 것을 2입으로 늘려 구성하고, 컵 당 가격을 낮추는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차 전문 중소기업 ‘다익인터네셔널’과 손잡고 색다른 컨셉의 블랜딩 향기차 ‘tea time’도 출시했다. 7am레몬마테·3pm루이보스오렌지·6pm딸기홍차·10pm캐모마일의 4종으로, 베이스 티에 어울리는 과일을 블랜딩 해 티의 향긋함과 과일의 상큼함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가벼운 하루를 시작할 시간 7am 레몬마테’, ‘기분전환이 필요한 시간 3pm 루이보스 오렌지’와 같이 각 티를 즐기기 좋은 시간대와 문구를 상품명과 패키지에 넣었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플라시보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각 상품에는 5개의 피라미드 티백이 별도 포장돼 있어 고급스러우면서 휴대하기 편리하게 개발했다. 가격은 각 2800원.
김은주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커피·차류 MD는 “인스턴트 원두커피와 향기차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보다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따뜻한 차가 그리워지는 계절인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